국외음악

쇼팽의 녹턴 2번

시디따논당상 2006. 6. 18. 21:29

 
 하루종일 비가 오는 주일날 

당신은 무엇을 하십니까......?

 

비가 오는 날 가장 잘 어울리는 음색은

아무래도 피아노 같아요....

피아노 건반을 손가락으로 톡톡치는 음과

빗물이 똑똑 떨어지는 음은 느낌이 거의 비슷하거든요......

개인적으로 전.... 피아노와 첼로라는 악기의 음색을

선호 하는 편이죠..... 쇼팽과 피아노.....

그들은 어쩌면 천생연분의 관계일거예요.... 쇼팽의녹턴.....

많이들 들어 보셨죠.... 녹턴(nocturn)을 야상곡이라고 하거든요....

쇼팽은 20개의 야상곡을 작곡했다고해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게 알려진 쇼팽의 Op9.09.no. 2 내림 마장조를 다니엘 바렌보엠이 피아노 연주를 해 주었어요....

다니엘 바렌보엠은 영국의 장미로 불렸던

천재 첼리스트 쟈클린 뒤 프레의 남편였죠.... 부부관계야 부부 밖에는

모른다는것은 진실이지만.... 쟈클린 뒤 프레가 22살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렌보엠과 결혼했고......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들은 헤어졌다는 것....

그것도.... 쟈클린 뒤 프레가 다시는 첼로를 만질수 없는 불치의병에

걸렸을때 헤어졌다는 것은....

바렌보엠에게도 씻을수 없는 악연이 되었을거예요.....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는 주일 오후.....

뜨근한 원두 커피 한잔을 가슴 저편까지 내려 보내며.....

 

쇼팽의 녹턴 2번을 들으면서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쇼팽 녹턴 2번 내림마장조

piano-Diniel Barenbo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