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1950년 영국에서 처음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29개국 언어로 번역,
전세계적으로 1억부가 판매된 캐롤 S. 루이스의 슈퍼 베스트셀러 판타지 동화 연작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기고자 하는 디즈니 사의 야심에 찬 <나니아 연대기>
원작은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을 시작으로
<캐스피언 왕자(Prince Caspian)>(1951년 출간),
<돈 트레더 호의 항해(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1952년 출간),
<실버 체어(The Silver Chair)>(1953년 출간),
<말과 그의 소년(The Horse and His Boy)>(1954년 출간),
<마법사의 조카(The Magician's Nephew)>(1955년 출간),
<마지막 전투(The Last Battle)>(1956년 출간)까지 총 7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의 영국. 공습을 피해 디고리 교수의 시골 별장으로 간 페번시가의 네 남매는 마법의 옷장을 통해 신비로운 나라 나니아로 들어선다. 말하는 동물들과 켄타우로스, 거인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사는 땅이었던 나니아는 사악한 하얀 마녀 제이디스에 의해 긴 겨울에 감금되어 있다. 게다가 이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도 없다. 호기심 많은 루시, 퉁명스러운 에드먼드, 신중한 수잔, 분별 있는 맏이 피터는 고귀한 사자 아슬란의 인도로 제이디스의 싸늘한 주문을 깨는 싸움에 가담한다.
제작비가 무려 1억 7천만불이 투입된 이 영화는
기존의 할리우드 스타 기용을 가능한 배제하고, (<해리 포터> 시리즈가 처음에 그랬듯이)
새로운 얼굴의 아역배우들을 중심으로 출연진을 구성하였다.
2천여 명의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페번시 가의 네 남매 역으로는,
TV 영화 <굿바이 미스터 칩스>에 출연했던, 올해 18살의 윌리엄 모슬리(피터 역)와
<리틀 뱀파이어> 등에 출연했던 17살의 안나 포플웰(수잔 역),
그리고 이번이 본격적인 데뷔작인 10살인 죠지 헨리(루시 역)와
14살의 스캔덜 케인즈(에드먼드 역)가 연기했고,
<올란도>, <콘스탄틴>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던
중성적 매력의 배우 틸다 스윈턴이 마녀역을 맡았으며,
<배트맨 비긴즈>의 리암 니슨이 사자 오슬란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했다.
연출은 <슈렉> 1편과 2편의 공동감독이었던 앤드류 아담스가 담당해
처음으로 실사 영화에 도전하고 있다.
12월 9일 미국에서 개봉한 이후 금새 흥행 1위에 올라선 볼만한 영화입니다.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원작이지만,
올 겨울 아이들과 함께 볼수 있는 모험이 가득찬 영화입니다.
<나니아 연대기>는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라는 네 남매가 시골의 한 나이든 교수 집으로 피난을 가서 지내다가, 루시가 숨바꼭질 도중 우연히 옷장 안에 몸을 숨기게 되고, 옷장
뒤편으로 나니아 세계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모험 이야기다.
루시에 이어 다른 아이들도 모두 옷장 뒤편을 통해 나니아로 가게 되고, 그 중 한 아이인
에드먼드는 ‘나니아’ 나라를 얼음으로 뒤덮어 영원한 통치자가 되기를 꿈꾸는 ‘하안 마녀’에게 꼬임을 당하여 그녀의 편에 가담하게 된다.
본질적으로 선과 악의 영원한 투쟁을 그린 이 판타지 소설의 힘은, 네 남매를 위협하는 ‘하얀 마녀’와 그에 대항하는 힘없는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정서적 공감에 의존하고 있다.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의 교수였고 <반지의 제왕>의 저자인 J.R.R 톨킨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C.S 루이스가 1951년부터 56년까지 집필한 <나니아 연대기>는 총 7권으로 이뤄진 판타지의 고전. 지난 50년간
29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8,500만권 이상이 팔린 밀리언셀러로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마법사>와 함께
판타지 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 ‘나니아 연대기’의 첫 이야기가 영화화된다.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이하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풍부한 상상력이 가장 매력인 영화이다. 따라서 영화는 원작의 창조성을 그대로 차용해 와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소품
하나까지 원작에서 상상했던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마법이나 환타지를 꿈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