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음악

파리넬리의 울게 하소서 Lascia Ch'io Pianga

시디따논당상 2006. 6. 18. 21:25

헨델(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의
오페라 'Rinaldo'는 3막으로 되어있어요.....
그중에 2막에 나오는 Lascia Ch'io Pianga (울게하소서)는
여주인공 Almirena가 부르는 아리아예요....
십자군 전쟁 때 영웅였던 리날도장군의
연인으로 상관 고프레도의 딸였죠......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누구나의 심금을 울리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구요.....
특히나 해피엔딩일 경우에는 마음조차
한결 가볍고 기쁘기만 한걸요.....
그래서.... 결국은....잘 먹고 잘 살았다잖아요....
후후후
제 1막에서는 사라센왕 아르간테가
예루살렘을 정목하고 있었구요.....
십자군 사령관 고프레도가 십자군의 영웅
리날도에게 예루살렘을 공략하면 사위로 
맞이하겠다고 제안을 했어요.....
그렇지만 이미 ..... 고프레도의 딸 알미레나는
리날도와 연인사이인걸요.....
리날도와 알미레나가 아름다운 정원에서
사랑에 취해 있을때 사라젠왕 아르간테의
연인이자 마법사 아르미다에게 알미레나가
납치당하고 말었어요......
제2막에서는 리날도가 지옥이라도 찾아가서
알미레나를 데려오겠다며 인어가 이끄는 마법의배를 
탔죠.......
아르미다의 마술궁전에 있는  알미레나는
사라센 왕 아르칸테가 환심을 사려고 애쓰지만 
오늘 들려 드리는 아리아 '울게 하소서'를
불렀어요.....
마법의 배를 타고 온 리날도를 본 아르미다는
첫눈에 반해 그를 헤칠것 조차 잊어버리고 말었죠.....
아르미다가 리날도를 유혹하지만 리날도는 
유혹을 뿌리치고 '사랑하는 나의 신부여'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불렀죠....
3막에서는 알미레나의 아버지 십자군 사령관
고프레도가 기독교 마법사 마고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구요....
마고는 고프레도에게 마술사의 주술을 깨뜨릴수
있는 힘을 지닌 마법의 지팡이를 주었어요.....
아르미다가 알미레나를 없애려했지만
리날도가 나타나 구출했구요.....
알레미나는 아버지 고프레도와 약혼자 리날도를
만나게 되었어요.....
리날도가 사라젠왕 아르간테와의 전투에서 
승리하였구요.....
알레미나와 리날도는 행복한 연인으로
맺어졌죠.......

Sarah Brightman  내한 공연장면으로
먼저 보세요.....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Il duol infranga queste ritorte di" miei martiri
이슬픔으로 고통의 사슬을 끊게 하소서
sol per pieta, di"miei martir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e che sospiri e che sospiri, la liberta!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Lascia ch"io pianga
나를 울게 하소서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비참한 나의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오페라 가수가 부른 것 보다는
클라식한 기분은 덜 하지만......
청순한 여인같은 음색이......
왠지 가슴을 싸하게 훓고 내려가.....
사라브라이트만의 노래가 훨 났던걸요......
 
울게 하소서는 '파리넬리'의 영화에서
나와 더 유명해졌어요......
'파리넬리'의 주인공 카를로 브로스키(Carlo Broschi, 1705∼1782·예명 파리넬리)는
카스트라토 ( Castrato )였어요......
암흑시대였던 중세교회에서는
여자들에게 교회에서 큰소리로 노래를
못하게 했기 때문에 ......
가난한 집안에 음성이 좋은 남자아이들이
카스트라토(Castrato·남성거세가수 주로 소프라노)가
되었다는거예요.....
하지만......
1705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안드레에서
태어난 파리넬리 (본명 카를로 브로스키)는 
나폴리 소귀족 계급인 브로스키가 출신였다고하네요....
파리넬리 영화에서는 형 리카르도 (Ricardo)가 거세를
시켰지만 실제로는 파리넬리가 몹씨 아퍼
목숨을 건지기위해 아버지가 거세를 했다는거예요....
파리넬리는 18세기 바로크시대 가장
유명했던 카스트라토 일뿐 아니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악가로
칭송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영화에서도 봤듯이 남자 치고는
예쁘장한(?)외모와 멋스러운 모습까지
갖춘 파리넬리는 생존시 거의 
신화적인 존재였다는군요......
1728년에 유럽 순회 공연 때
'노래의 제왕'이라는 별명 까지 얻은 
파리넬리는 1759년에 은퇴를 하고도
모짜르트나 글룩같은 유명한 음악가들이
그를 찾아와 성악이론을 배웠다는거죠.....
1782년 7월 15일 7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 그의 시신은 블로냐
언덕에 묻혔있지만 나폴레옹 군대에
의해 훼손이 되어 지금은 무덤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하구요....
생전에도 자선사업들 많이하던
그는 사후에도 전 재산을
조카들과 하인들에게 골고루 
나눠어주었다고합니다.....
(웹 자료를 보고 간추렸어요....)
생김새 만큼이나 멋있는 인생을
살다가 사후에도 멋스러운 모습을
보인 그는 진정 위대한 음악인인 것
만은 틀임것 같아요.....

파리넬리의 정열적인 예술혼과
그의 따뜻한 마음을 영화속에 충분히
담아 내지는 못했지만.......
파리넬리 영화중에 나오는
울게하소서도 한번 들어보세요.......